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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병의 유무와 생사의 그림자를 찾아내는 술이 곧 진맥인데 덧글 0 | 조회 51 | 2019-08-28 08:42:38
서동연  
아울러 병의 유무와 생사의 그림자를 찾아내는 술이 곧 진맥인데 먼저 중지로 안찰하여 촌 관 척의 삼부를 짚되 그 각 부마다에 부 중 침의 진법으로 도합 아홉 가지 증후를 가리는데 상중하 혹은 천인지 로 부르는 이 삼부의 상부는 가슴으로부터 머리에 이르기까지의 질병을 주관하고 중부는 가슴 밑으로부터 배꼽 이상의 질병을 그리고 하부는 배꼽 이하 발끝에 이르기까지의 질병을 주관한다.당연한 얘기 아닌가. 공은 있되 허물이 없는 자네를 어찌 잡아두리. 들게, 잔.김민세의 침묵이 길었다.그토록 찾기기 어려운가?산음이라 .?먼저 가시지요.타는 듯한 목마름으로 한 자락의 기쁜 소식을 갈망하던 허준의 어머니는 날이 새면 하루같이 유의원댁으로 달려갔다.놔두십시오. 본시 남의 골병이 내 고뿔만 못하다고 여기는 것이 병자의 심리올시다.허준이 웃었다.또 자기 차례까지 닿지 않을까 마음죄는 사람들이 차마 허준에게는 입을 못 열고 촌로에게 단 반 시간이라도 출발을 늦추어달라 사정했으나 촌로는 육십이 넘은 나이답지 않게 꼬장꼬장한 의리를 내세워 그 매달리는 사람들에게 냉랭한 말로 무안을 주었다.근디 처방이니 뭐니보다 당장 어른이 못견뎌 하시니께 잠시 가셔서 침이라도 놔주셨으면 하는디유.무어라고요?아는 사람이오니까?허준은 웃옷을 모두 벗고 있었다.가야 대궐담에 가리어 지붕밖에 보이지 않소만!말은 옳으나 지난한 일 아닌가. 도대체 사람의 몸속을 누가 들여다볼수 있는가? 광익이처럼 부술에 미친 사람이 아니고선, 더더구나.유의태가 대답 없이 병사로 올랐다. 허준이 황급히 뒤따라 올라 황초에 불을 당겨 잠든 병자를 비친다.내세울 것 없다. 애초 그런 실수를 저지르고선 상의라 할 수 없은즉.그건 양예수의 짐작만이 아니었다. 선조의 비 의인왕후는 14제에 왕후로 간택되어 24세에 이른 지난 17년 동안 후사를 이을 자식을 낳지 못했고 왕실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아들을 낳은 것은 공빈이었다.많이 낫우었구만.그에 비하면 이론과 실제를 겸한 도지는 최상급의 응시자란 생각과 도지의 의술의 정도를 아는 허준은
허준은 혜민서 앞을 오락거리며 아직 잠을 안 깬 어두운 도성의 정적을 돌아보았다.어의에게 3년째 혜민서에 떨어진 억울함을 직소하러 간 황오복이라는 주부가 기어이 양예수로부터 내국(대궐 내 약방) 근무로 이동이 되었으며 그 황오복과 행동을 함께 한 박모라는 부봉사도 전의감으로 새로 발령이 났고 여타 인물들에게도 내년의 인사에는 반영되리라는 언질을 받아왔다는 그런 얘기였다.오장육부의 맑은 기운이 눈으로 올라가 그 정기가 모여 눈이 되는 것이다. 하나 그 눈도 다시 세분하여야 하니 뼈의 정기가 동자가 되며 근력의 정기가 검은 눈자위가 되고 피의 정기가 흰자위가 되는 것이다. 침 준비하여라.그러자 임오근의 목소리가 되알지게 또 내뱉었다.허준이란 놈이오.언제까지 저러고 있어야 한다더냐?생사경계를 오락가락하는 무수한 중병자들을 조석으로 다루는 유의태가 의약으로는 도저히 구치할 수 없는 막다른 생명 하나를 뒤에 남는 가족들의 생계를 도맡아주리라며 죽어가는 목숨 하나를 만금을 주고 샀을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고서야 모월 모시에 죽을 것을 약속한 생명을 이 세상 어디에서 구할 수 있을손가 . 추측은 허준의 머릿속에서만 맴돈게 아니었다.손씨가 부엌으로 나섰다.갈 생각 없소. 혜민서가 그토록 많은 병자가 찾아드는 곳이면 나는 일차 가보고 싶을 뿐. 그곳이라면 배우는 바도 있을 터이고 .그것만으로 허준의 가슴이 두방망이질치는데 그 내의원을 둘러싼 담그늘의 여기저기 수백 명의 사람들이 서성거리고 웅성거리고 혹은 고누를두며 한가로웠다.한 질 다 보았소?그러나 숨을 죽이고 기다려도 아직 허준의 위치에서는 양대감의 모습은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죽산 지나 다시 50리의 양지현애초 구름잡는 얘기였다며 더 이상은 흥이 나지 않는 지관을 먼저 떠나보낸 김민세는 지관이 짚어봤던 마지막 산길로 혼자 접어든 것이다.그 유의태를 허준이 돌아보자 유의태 또한 걸음을 세우더니 한마디 뱉었다.그럼 됐네. 내가 약을 달일 동안 자넨 방에 들어가 병자의 치마끈을 풀어드리고 팔다리를 주물러드리게.그렇기에 단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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